더파이브








한다. 더파이브 노트니 편지지에 쓴 원고를, 처음부터 다시 전부 고쳐 쓰는  것이다. 사백 자 원고지에 구백 장분의  원고를 볼펜으로 다시 고쳐 쓴다는 것은, 자랑할 속셈은 없지만  체력이 없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더파이브 제2고가 완성된 것은 삼월 이십육일 이었다. 볼로냐 북페어 때까지 완성해야지 하고 무척 서둘렀으므로, 완성될 무렵에는  오른손이 저려 거의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였다. 나는 고맙게도 어깨가 더파이브 결리지 않는 체질이라서, 어깨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팔은 영   쓸수가 없었다. 그래서 틈이 생기면 방바닥에서 열심히 팔굽혀 펴기를 하였다. 장편소설 쓰기란 세상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파이브 더 격렬한  육체 노동이다. 지금은 워드프로세서를 도입한 덕분에  꽤 편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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